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28일 “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경선 경쟁 구도는 조직과 바람의 대결”이라며 “작은 선거는 조직이 우세한 사람이 이기지만, 큰 선거에선 조직이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”고 말했다.
홍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진행된 중앙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“이준석 대표를 뽑은 전당대회를 보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나경원·주호영 후보에게 전원이 줄을 섰고, 이 대표는 국회의원 한 명 없이 선거를 치렀지만 ‘이준석 바람’이 부니 조직이 무너졌다. 지금 양상이 똑같다”며 이렇게 말했다.
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홍 의원은 “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라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이 목표”라며 “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돼야 본인 비리, 아내 비리, 장모 비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다급하다”고 말했다.
홍 의원은 ‘바람의 승리’를 얘기하면서도 “경선을 본선보다 더 어렵게 끌고 왔다”고 말했다. “8월 중순까지 윤 전 총장이 정권 교체의 유일한 대안이었는데, 이를 바꾸는 과정이 참 힘들었다”는 것이다. 그러면서 “지금 윤 후보는 대구·경북(TK)과 60대 이상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버티고 있는데, TK는 이미 엎어졌고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마음을 (내가)어떻게 돌릴 것인지만 남아있다”고 주장했다.
현역 의원 다수가 윤 전 총장 지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홍 의원은 “이번 경선은 과거처럼 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이 통제할 수 있는 수백 명 단위의 대의원 선거가 아니라 전 당원 투표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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